[ 나를 울리는 소리 / 도마뱀출판사 ]
음악가, 시인, 소설가, 철학자, 방송작가, 작사가, 배우, 영화인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울린 소리는 무엇일까.
'문예단행본 도마뱀' 시리즈 3호 '나를 울리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여러 문화예술인이 '나를 울리는 소리'를 주제로 쓴 에세이를 모았습니다.
때로는 음악이 되고, 때로는 소음이 되고, 때로는 그 자체로 언어이자 생각이 되는 소리들, 개성 넘치는 필자들이 풀어놓은 이야기가 다채롭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울림'과 '소리'는 귓속을 파고드는 소리의 진동이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뒤흔든 소리의 여운이며 누군가에게는 나와 당신을 눈물짓게 하는 소리로서의 울림입니다.
책에 실린 17편의 산문은 한 권의 책이자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음반이기도 합니다.
싱어송라이터 다린, 록밴드 블랙홀의 주상균,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의 글에서는 음악인답게 소리에 예민한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구현우, 김안, 박은정, 손미, 이현호, 조병준 시인의 글은 소리의 울림이 어떻게 마음의 울림으로 번지는지 섬세한 필치로 보여줍니다.
김인숙, 박상, 이주란, 정진영 작가의 글에는 우리를 슬며시 미소 짓게 하는 위트와 재치가 있습니다.
철학자, 작곡가, 비평가, 미학자,
권효현, 이현철, 정이재의 글은 방송, 영화, 연극 등 각자가 몸담은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