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큘라 김준수 2차 캐릭터 포스터 [제공 = 오디컴퍼니(주)] |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공연 제작사들이 몸을 사리며 스타 캐스팅에 더욱 사활을 걸고 있다. 고정된 팬덤이 확보된 스타 배우들을 캐스팅해 안정적인 객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 실험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에 따라 뮤지컬마다 아이돌 배우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섞여 있거나 일부 유명 배우들은 뮤지컬 두 편을 동시에 뛰는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다. 배우들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 '동방신기' 아이돌 출신으로 뮤지컬계 최대 팬덤을 자랑하는 김준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라큘라'에 주연배우로 출연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 측은 오는 5월 18일부터 3개월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드라큘라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네번의 시즌 모두 김준수를 캐스팅하며 '드라큘라=김준수' 등식을 만들고 있다. 스타 캐스팅으로 제작비가 늘어난 만큼 티켓값은 더 올랐다. 평일 공연 VIP석과 R석이 작년에 비해 각각 1만원씩 인상된 15만원과 13만원으로 책정됐다. 3층 S석 티켓값도 10만원이다. 김준수 팬덤이 워낙 강해 재관람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재관 할인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 2021 뮤지컬 시카고_컨셉_티파니 영 |
↑ CHICAGO 연습실_We Both Reached For the Gun 6__록시 하트(티파니 영) |
한 공연계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 출신들은 워낙 춤과 노래가 출중하다"며 "새로운 팬들을 뮤지컬 시장에 유입하는 측면도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중음악 콘서트의 경우는 코로나 확산세 지속으로 계속 중단 상태여서 아이돌들의 뮤지컬 도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뮤지컬_그레이트코멧_공연사진_나타샤_정은지 [제공 = 쇼노트] |
↑ 뮤지컬_그레이트코멧_공연사진_홍광호,정은지 외 [제공 = 쇼노트] |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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