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영웅 조오련은 이제 영정 속에서 웃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안게임 2연속 제패, 대한해협 횡단, 독도 33바퀴 회영.
마지막까지 도전을 거듭했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은 이제 영정 속에서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정 앞에서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뛰었던 차남 성모 씨는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장, 그리고 박태환의 조화도 말없이 빈소를 지켰습니다.
고인의 죽음에 음독을 기도한 부인 이씨는 위 세척 치료를 받았습니다.
유족들은 '부검은 안했으면 좋겠다'며 '장례는 5일장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조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묻어달라'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해남 자택 근처로 정해졌습니다.
발인은 내일(6일) 오전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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