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보통 책장을 손으로 넘기면서 한 문장씩 읽어나가는 것이었죠?
이젠 가상의 공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3D 그림이 나오고 눈으로 책장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무것도 없는 책상을 누르니 도서 목록이 검색됩니다.
책꽂이 앞에 설치된 투명한 창을 통해 책 표지를 자유롭게 선택합니다.
한문으로 쓰여 있는 '동의보감'을 누르니 순식간에 한글로 변하고 그림까지 나타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미래의 도서관 모습을 구현한 체험공간인 '실감서재'입니다.
▶ 인터뷰 : 서혜란 / 국립중앙도서관장
- "증강현실이라든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서 집에서도 이용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책을 읽거나 들으실 수 있는 기술들이…."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기술이 발전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 독서 플랫폼에서 도입한 '시선 추적' 기능은 독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책장을 넘겨줍니다.
▶ 인터뷰 : 도영민 / 밀리의 서재 독서라이프팀 팀장
- "손을 쓰기 싫은 상황에서도 독서를 잘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번잡한 대중교통이나 움직이고 싶지 않은 침대 속에서도 편안하게…."
AI보이스는 기존 오디오북의 어색함 없이 학습된 성우들의 자연스런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애써 준비하지 않아도 보고 즐거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신기하면서도 편리한 독서 혁명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정재우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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