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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신오식 대표. |
중소기업 일진·키위커뮤니케이션의 신오식 회장은 최근 트로트 곡 '그리워서 어떻게 하나'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오너로 40년을 살아온 신 회장은 인생 2막으로 트로트 가수를 선택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트로트 가수는 시작도 안했을 것"이라면서 "작은 재능이라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마이크를 잡았다"고 했다. 평소 지인들로부터 "가수에 도전해 보라"는 소리를 전해들을 정도로 재능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막 데뷔한 그이지만, 허투루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SBS 예술단 김정택 단장이 직접 곡을 썼다. 김 단장은 인순이 '밤이면 밤마다', 전영록 '불티'와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현숙 '정말로', 심수봉 '미워요' 등을 만든 작곡가다. 프로 가수에게도 곡을 잘 주지 않는 그는 신 회장의 진정성에 동감하는 뜻으로 직접 곡을 건넸다. 신 회장은 "사업하면서 30년 동안 연을 이어온 김 단장과 사회의 봉사하고 싶다는 나의 뜻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신 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꿈 꾼다. 마을 전통 시장 무대에 올라 삶의 무게를 견디는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음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는 복권도 건네고 싶다고 한다. 당첨 소식을 기다리는 일주일을 설레게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100명이 모였을 때 3000원씩 복권을 건네도, 3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그 관객들은 당첨 발표인 일주일을 행복하게 기다리겠죠. 사람들에게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작지만 소소
이번 앨범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다음 작품도 구상 중이다. '그리워서 어떻게 하나'의 일본어 가사와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점진적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준 웃음이 더불어 사는 밝은 세상의 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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