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한국계 영화가 2년 연속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건데 다음 달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LA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온라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서 미나리가 호명됩니다.
"미나리"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최고 권위의 상을 받은 감독은 딸과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정이삭 / 영화 '미나리' 감독
- "미나리 가족 스티븐 연, 한예리, YJ(윤여정), 앨런 김, 노엘조, 윌패튼 감사합니다. 여기 제 딸이 영화를 만든 큰 이유입니다.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고 그들 스스로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미나리는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이번 골든글로브까지 75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향합니다.
지난해 기생충이 미나리처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특히 윤여정이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등 모두 26개의 상을 받고 있는데, 1957년 이후 63년 동안 아시아계 배우의 연기상을 허락하지 않은 아카데미의 벽을 넘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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