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쿤스 조각품 `겨울 사건`.[사진출처=아트뉴스] |
글로벌 미술전문매체 아트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쿤스가 프랑스 의류 광고 아이디어를 표절했다고 판단한 2018년 판결을 확정했다. 아울러 법원은 쿤스와 이 작품을 전시한 퐁피투센터에게 19만유로(약 2억5600만원)를 광고 감독인 프랑크 다비도비시에 공동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2018년 판결 배상액 13만5000유로(약 1억8100만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 프랑스 의류 브랜드 `나프나프` 광고.[사진출처=아트뉴스] |
다비도비시의 광고와 쿤스의 작품 모두 눈 위에 누워있는 한 여성의 머리맡에 돼지 한 마리가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목도 '겨울 사건'으로 똑같다.
법원은 "쿤스의 조각품은 작품 속 여성의 머리카락이 왼쪽 볼 위에 붙은 것에서부터 표정까지 눈에 띄게 같다"고 지적했다. 예술 표현의 자
쿤스가 표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3월 파리 법원은 그의 조각품 '네이키드'(Naked)가 프랑스 사진작가의 작품에서 베꼈다고 판결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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