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정착기를 다룬 가족 영화 '미나리'가 시사회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워낙 평이 좋아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2의 기생충으로 영광을 이어갈지 정말 관심인데요,
곧 직접 영화를 보고 예상을 할 수 있게 됐네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 동양 가족의 사연을 담은 미나리.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재미교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배우 한예리는 윤여정 역의 순자의 딸이자 이민 1세대인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한예리 / 영화 '미나리' 주연
- "영화 안에서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묻어나는 사람이 모니카였거든요. 조금씩 일을 하게 되면서 본인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영화에 드러나는…."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 골드더비에 따르면 미나리는 오스카 작품상 부문에서 한 단계 오른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윤여정은 미국에서 이미 각종 비평가협회에서 연기상 22관왕에 오르며 여우조연상 수상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예리 / 영화 '미나리' 주연
- "(저는 수상 가능성) 없습니다. (윤)여정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그분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시고 좋은 배우라는 걸 알고 있는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느낌이어서 뭐라도 타신다면 정말 뿌듯할 거 같아요."
미나리는 다음 달 3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 배우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낸 영화 내용처럼 미국 주류 시상식에서 인종이나 국적 차별 없이 연기력으로 인정받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우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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