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된 '노는 언니 1회와 2회'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첫 방송한 E채널 1회와 2회에는 이들 자매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당시 '노는언니'에 출연해 처음 만난 10살 선배 남현희에게 "키가 되게 작으시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다영은 "키가 몇이세요?"라고 물었고 남현희는 "154cm요"라고 답했다.
이재영은 "키가 작아서 좋겠다. 나는 170cm만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남현희는 "저는 160cm만 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은 현재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된 상태다. 웨이브는 물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없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이 일자 해당 방송사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 것이다.
한편 여자배구 프로팀 흥국생명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다영 선수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시키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사안이 엄중한 만큼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 대한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또 대한민국 배구협회는 이날 "아마추어 배구를 관장하는 협회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