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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이어지는 팬데믹 상황, 주변의 모든 상황과 환경이 불확실하고 이런 불안감이 갈등은 자라납니다.
자신을 지키며 하루하루 버티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신간 '하루 1분 마음 챙김'은 독자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 아잔 브람 스님은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유명인. 호주 불교 개척자이자 세계적 명상 대가로 꼽히는 스님은 명상힐링캠프 주최 등 잦은 왕래로 불자의 나라이기도 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선승입니다.
신작 '하루 1분 마음 챙김'에는 스님이 40년 동안 수행해온 경험에서 나온 따뜻하고 지혜로운 인용구가 담겨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 매일 생각의 그릇을 채울 수 있는 총 365개의 경구를 통해 하기 싫어하는 마음과 내가 가지는 것을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 그 마음을 직시하라고 전합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위로하면서 잘못의 근원을 내게서 찾지 못하고 남 탓을 하기에 삶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자신에게 희망을 주라고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렇게 내려놓으므로 비움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잔 브람의 제자이면서 최초로 세계 명상대전을 수차례 마친 선승 각산 스님이 감수했고, 참불선원 문화학술 담당을 지낸 미국 웨스턴 버지니아 주립대 영어 교육학 석사인 여현 작가가 번역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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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첫 출간 후 18년 만에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역주행에 성공한 작품집입니다.
2020년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최고의 책 탑 10에 뽑히기도 했는데 한국 문학으로는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두 번째 쾌거로 이번에 리마스터판이 나왔습니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는 탁월한 묘사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하성란 작가의 세 번째 작품집의 표제작으로 프랑스 전래동화 '푸른 수염(Bluebeard)'을 재해석해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동화 '푸른 수염'은 '빨간 모자,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로 유명한 샤를 페로가 설화를 바탕으로 지어 1697년에 발표했는데 프랑스의 한 지역에 사는 잘 생기고 부유한 군주 푸른 수염은 여러 번 결혼했지만, 이상하게 아내들이 모두 사망합니다.
새로 결혼한 아내에게 모든 방문을 열어도 되지만 지하의 작은 방은 열지 말 것을 경고하며 열쇠 꾸러미를 주고 원작에서는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아내가 작은 방을 열어 본 것을 안 푸른 수염이 그녀를 죽이려는 순간 오빠들이 달려와 구해 주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여기에 작가는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가 왜 살해당했는지에 대한 상상을 현대적으로 채워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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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전문 컨설턴트인 저자가 와튼스쿨에서 진행하는 독특한 협상학 수업에서 10가지 설득의 원리를 뽑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직관적·현실적 방법을 제시합니다.
돈 얘기를 꺼내기 두려워하는 그래픽디자이너, 부탁을 거절 못 해 힘들어하는 지방채 판매 담당자, 경력 부족이 콤플렉스가 돼 매사 주눅이 든 20대 창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흥미로운 모든 사례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설득에 성공한, 사람을 움직이는 근원적 힘과 협상법을 전합니다.
저자는 설득으로 화려한 대화술이나 상대를 제압할 논리적 전략 대신 자기 자신을 철저히 분석한 뒤 숨기고 싶던 취약점을 거침없이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협상이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란 점에서 공감과 연결,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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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참 열심히 살았어요.' 그 한마디에 내 마음이 흔들렸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의 말이기에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44년 헌신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맞이한 다케와키는 송별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뇌출혈로 쓰러집니다. 병실에 있던 그에게 미스터리한 방문자들이 찾아오고, 꿈도 망상도 아닌 이세계(異世界)를 여행하며 비극적인 과거가 드러납니다.
'겨울이 지나간 세계'는 '철도원' '지하철' 등으로 한국 독자에게도 익숙한 일본 중견 소설가 아사다 지로의 신작 장편 소설입니다.
2016년에서 2017년까지 1년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연재 내내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아사다 지로 감동 문학의 결정판'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다케와키에는 작가가 투영됐는데 밤늦게 퇴근해 녹초가 될 만큼 지쳐서 기절한 것처럼 잠들고, 아침에는 귀찮아하지도 않고 벌떡 일어나 직장으로 향하는, 매일 아침 똑같은 지하철의 똑같은 칸을 20년간 탔던 주변의 누구 혹은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30년 문학 인생을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의 선의'에 대한 믿음과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가 주인공의 '보상여행'을 통해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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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와 반대로 흘러가는 증시와 부동산을 두고 버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버블인가, 아닌가. 현 사태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사회적 변화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전 세계 경제는 대전환기를 맞았다는 것이고 코로나 19가 여전한 지금 전환기는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책은 인류 최초 버블부터 현재까지 300년 역사를 뒤흔든 버블 사태를 살핀 후 왜, 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그것을 이용해 부를 얻고 잃는지, 호황과 불황의 주기를 바탕으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퀸스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두 명의 교수가 이해하기 쉬운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들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금융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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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후 인간은 호모(Homo) 역사상 최악의 호흡을 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천식, 자가면역질환 등 수많은 질병은 잘못된 호흡과 연관이 있는데 저자 역시 평소 호흡기 문제로 힘들어했습니다.
의사의 권유로 참석한 호흡법 강좌를 계기로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법을 수년간 익히면서 호흡의 잠재력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저자는 미국 스탠퍼드대 코과학 연구 책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실리콘으로 코를 틀어막고 입 호흡으로만 열흘간 생활하면서 생리학적 데이터의 변화를 직접 확인합니다.
책에는 240시간 동안 입으로만 호흡한 결과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수치는 급상승했고, 콧속의 디프테리아균이 증가했으며,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수 변동성도 크게 떨어지는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왜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서 코가 가장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