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일 만에 뮤지컬 무대에 불이 켜졌습니다.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뮤지컬 팬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이번 주말, 화제의 공연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와 감동을 더하는 음악, 탄탄한 구성의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라만차에 사는 노인이 소설에 심취해 이름을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바꾸고 이웃 소작농 산초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됐고, 2005년 한국 팬을 만난 후 15주년이 됐습니다.
신성모독죄로 갇힌 작가 세르반테스에 조승우와 류정한, 홍광호 등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눈길을 끕니다.
1995년 초연 후 올해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황후와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갈등, 고종과의 애틋한 사랑, 비극적 최후 등을 담고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중 20년 넘게 장기흥행에 성공한 유일한 공연으로 우리 창작뮤지컬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25주년을 맞아 스토리와 음악, 안무 등이 바뀌고 무대와 의상, 소품 등도 현대적 감각에 맞춘 디자인으로 변경됐습니다.
무대의 LED 패널을 이용해 다채로운 영상과 효과를 더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1990년 영화 '사랑과 영혼'을 무대로 옮겼습니다.
2011년 영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마술 같은 효과로, 초연 때부터 '매지컬'로 불릴 만큼 무대 효과가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주원 / 뮤지컬 '고스트' 주연
- "영화도 오래됐지만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가 우리가 꿈꾸는 것을 이 무대에서 표현해주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익숙한 영화 주제곡 '언체인드 멜로디'가 다양하게 편곡돼 관객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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