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초부터 공연을 전면 중단했던 뮤지컬이 어제(2일)부터 재개했습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면서인데요,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는 공연장 현장을 이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관계자들이 객석을 돌아다니며 좌석을 점검합니다.
당초 이번 주 공연이 없었던 뮤지컬 고스트 팀이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최근 '좌석 두 칸 띄어앉기'에서 동반자 2인은 함께 않을 수 있도록 하거나 관객 한 명당 한 칸 띄어 앉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객석 점유율이 30%에서 최대 50%까지 올라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8주간 멈췄던 공연이 다시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소애 / 신시컴퍼니 본부장
- "수익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우나 스태프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게 됐고 그런 상황이 감사한.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예매 건수는 330만 건으로 그동안 공연장 내 확산 사례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준면 / 뮤지컬 '고스트' 배우
- "저희가 감염되면 역적이 된다. 정말 조심했어요. 공연 연습하고 작년 여름부터 도시락 싸서 다니고 커피 한잔 어디 나가서 안 마시고."
개막을 세 차례나 연기했던 맨 오브 라만차와 명성황후도 이번 조치로 우여곡절 끝에 무대를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원희 / 서울 답십리동
- "작년 연말부터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보다가 거리두기 완화돼서 오늘 보러 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객석 가동률 50% 제한을 최소한 손익분기점인 70%까지 올려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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