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가 또 연기된다.
광주비엔날레는 1일 열린 제173차 긴급 이사회에서 오는 26일 개막할 예정이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한 달 가량 연기해 4월 1일~5월 9일 개최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광주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데 동감하고 전시 일정을 조정키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국내외 대규모 문화행사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 또는 취소되는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서 광주비엔날레라는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시 발생 가능한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 전시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 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 간 개최된다. 앞서 지난해 팬데믹으로 2020년 9월에
재단 측은 전시 기간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관람객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온라인 전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휴관하며 개관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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