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블랙핑크 온라인 유료 공연에 전 세계 팬덤 28만명이 집결했다. 이번 공연으로 1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솔로 무대를 펼치고 있는 제니. [사진 제공=YG]
이날 블랙핑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온라인 공연 'YG 팜 스테이지-2021 블랙핑크: 더 쇼'를 개최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유료 멤버십을 추가 가입해야 관람이 가능한 유료 공연이었다. 기본 3만6000원(생중계+재방송), 플러스 4만8000원(기본+비하인드 콘텐츠)로 구성했다. 온라인 공연이 대세가 된 덕분에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28만명이 집결했다. 돔 투어를 5번해야 모을 수 있는 관객 수치다.
블랙핑크는 90분간의 공연동안 히트곡부터 시작해서, 솔로 신곡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생생한 음감을 구현해 공연장에서 듣는 듯한 현장감도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대규모 스테이지는 공연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3개의 메인 세트가 곡 분위기에 맞춰 10개의 각기 다른 무대로 전환됐다. 실제 동굴을 재현한 무대 세트부터 폐허가 된 도시의 계단 파편까지 섬세한 묘사는 인상적이었다.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로제의 서브 타이틀곡 '곤'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처음 공개됐다. 로제 특유의 소리와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선사했다.
블랙핑크는 이번 공연 개최 소식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가 270만명이 늘었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들보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많은 가수는 저스틴 비버가 유일하다.
유튜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블랙핑크지만, 앞으로는 빅히트 위버스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빅히트가 YG플러스에 700억원을 투자하면서, YG 소속 아티스트들을 위버스에 합류시키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위버스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과 굿즈(관련상품)를 구매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라는 세계적 K팝 아티스트 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채널로 위상이 강화된 셈이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