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오브라만차` 캐릭터 포스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역 조승우 [제공 = 오디컴퍼니(주)]
두달 간 개점 휴업 상태였던 공연계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정부가 공연장의 좌석 띄어앉기 기준을 2일부터 '동반자 외 좌석 두칸 띄우기'로 완화함에 따라 두달간 중단됐던 공연이 속속 재개된다. 종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아래서는 '두칸 띄어앉기'로 객석 점유율이 최대 30%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 출연으로 작년 연말 가장 기대작이었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세차례 연기 끝에 개막한다. 지난해 12월 18일 개막 예정이었으니 46일만에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작년 연말에 개막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뮤지컬 '고스트'와 '몬테 크리스토'도 2일부터 재개된다. 두 뮤지컬 모두 60일만에 무대에 다시 오른다. 공연계 관계자는 "최악은 지났다"며 "코로나 확진
자가 계속 줄어 설 이후에 2단계로 하향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질 경우 공연장은 기존의 '좌석 한 칸 띄어앉기'에서 '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로 조정된다. 이 경우 70~80%까지 객석 점유율을 올릴 수 있어 제작사는 수익을 꾀할 수 있다.
[이향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