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구단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관심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첫 신호탄이었던 브라질의 '하얀 펠레'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이 비시즌 기간임에도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브라질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카카의 공식 입단식을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관중석에는 카카를 환영하는 플래카드로 넘쳐 납니다.
등번호 8번이 새겨진 흰색 유니폼을 입고 카카가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환호는 더욱 커집니다.
그라운드에 마련된 단상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전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카카를 반겨줍니다.
포르투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카카가 팬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첫 입성 소감을 밝힙니다.
▶ 인터뷰 : 카카 /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 "제 바람은 우승 트로피와 승리를 팀에 선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클럽 역사에 제 이름을 새기는 것입니다. 안녕, 마드리드!"
지난 시즌 내내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을 떠나기로 전격 결정해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120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도 화제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재건을 꿈꾸는 페레즈 회장의 갈락티코 정책의 일환입니다.
페레즈 회장은 카카에 이어 맨유의 천재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영입하는 무서운 집념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카카 /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 "아직 호날두의 등번호는 모르지만, 그와는 어떤 경쟁의식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아무 문제 없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사이입니다."
2007년과 2008년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카카와 호날두.
은하 제국의 완성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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