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들의 경영철학과 예술관을 엿볼 수 있는 이색 'CEO 소장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업과 예술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현장을,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술품이 위대한 까닭은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최고 경영자들이 예술품을 통해 받은 영감은 어떤 것일까.
때론 순수한 마음을, 때론 기업가 정신까지 받으면서 기업과 조직을 이끌어간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윤홍근 /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 "어떻게 보면 제 열정과 세계 인류의 건강이라는 우리 회사 경영이념에 맞는 느낌을 받으면서 '항상 이런 닭처럼, 이 닭을 가지고 전 세계 인류를 위해서 뭔가 공헌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만인의 주목을 받은 스타들 역시 예술품을 통해 에너지와 열정을 얻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한성주 / 방송인
- "('상가로봇' 작품을 내 놨는데) 어머니와 비유를 하면 빈 몸으로 왔다가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워서 다 성장시키고, 날개를 펴라고 내보내 주시잖아요. 그런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작품이 CEO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처럼 최고경영자가 평소에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 중 특별히 영감을 받은 작품 30여 점이 한자리에 공개됐습니다.
전시 작품으로는 조각가 마리노 마리니의 '카발로'를 비롯해 변종하 작가의 '밤의 우화', 박영근 작가의 '양귀비' 등이 등장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CEO들의 애장품 경매까지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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