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가 일본에서 ‘원더우먼 1984’를 누르고 4일 연속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가 개봉하자마자 외화 1위로 데뷔한 이래, 4일 연속 외화 1위를 유지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지난해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극장가를 살려낸 ‘반도’가 일본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의 일본 배급사 GAGA에 따르면, ‘반도’는 어제(4일)까지 누적관객수 9만 6161명을 동원해 일본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습니다. 외화 중에서는 ‘원더우먼 1984’를 누르고 외화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흥행작다운 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박스오피스 1~6위가 ‘귀멸의 칼날’을 비롯한 일본 애니메이션이기에 ‘반도’의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코로나 19로 경색된 극장 분위기 속에서도 ‘반도’ 일본 개봉 첫주 스코어가 2017년 당시 ‘부산행’ 개봉 첫주 스코어 보다 55%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합니다.
또한 일본 개봉과 동시에 영화의 1년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웹툰 ‘반도 프리퀄 631’가 한일 양국에서 연재를 시작해 인기몰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웹툰이 공개되자마자 국내와 일본 팬들은 “이걸 보고 영화를 보면 이해와 몰입이 더 쉬울 듯” “드디어 궁금한 게 풀리네” “서상훈 대위가 어쩌다가 저렇게 됐을까?” 등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5일) 카카오 페이지 내 웹툰 드라마 장르에서 일간 인기순위
‘반도’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190개국에 선판매됐습니다. 이후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40개국에서 개봉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6천만 불(USD)을 기록한 2020년을 대표하는 흥행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