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유일한 블록버스터 영화인 '원더우먼 1984'가 새해 첫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크리스마스 연휴의 절반 이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오늘(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우먼 1984'는 지난 주말 사흘(1∼3일) 동안 7만 명(점유율 49.1%)의 관객을 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관객 감소율(드롭률)이 높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전주 주말(12월 25일∼27일) 21만 1천여 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46만1천여 명입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중국의 또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 '뱅가드'가 1만1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민간 경호업체 뱅가드가 세계 분쟁을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개봉작인 '800'에 이어 중국의 국가주의를 짙게 드러내는 영화입니다.
지난달 24일, 1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 왕자웨이(왕가위)
한국 영화로는 '조제'와 '도굴'이 4∼5위에 오르며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관객 수는 각각 1만 명에 못 미쳤습니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4만9천여 명으로, 전주 주말(12월 25일∼27일) 30만8천여 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