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가 일시 멈춤에 들어가면서 뮤지컬은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나눔까지 펼치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뮤지컬 배우 신성록과 이지혜가 달콤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듭니다.
사랑과 복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10년 동안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지난 24일과 25일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를 개최했습니다.
수익금은 어려움을 겪는 배우와 스태프에게 전달합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공연 영상화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새로운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고요. 오히려 영상화 작업을 통해서 업계가 조금 더 살아날 수 있고."
배우들도 어서 빨리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이지혜 / '몬테크리스토' 메르세데스 역
- "우리 공연의 모습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잖아요. 그래도 저희가 드리는 음악의 감동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지난 달 28일에 이어 오는 4일 온라인 유료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괴테의 소설을 원작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아 더욱 성숙하면서도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합니다.
기묘한 살인사건을 두고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내용의 웹 뮤지컬 '킬러파티'는 코로나19로 무대 대신 집을 선택했습니다.
배우들이 각자 공간에서 촬영해 완성한 국내 최초 언택트 라이브 공연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찾아온 뮤지컬들이 지친 연말에 따스한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