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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주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24일(현지시간) 미사 참석자 수를 100명으로 제한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성탄 연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렸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일반 신자와 외교사절단, 성직자 등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모든 이가 신의 자손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예수도 그렇게 세상에 나오셨다"면서 "성탄절을 맞아 끊임없는 소유욕과 찰나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대신 주변 형제·자매에게 닥친 부당함을 숙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주님은 항상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아껴주신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오게 된 비결"이라며 인류가 신의 은총 속에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25일 정오에 대성당 안에서 특별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교황의 강복 메시지는 세계적인 가톨릭 방송인 EWTN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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