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올해 오프라인 공연은 그야말로 올스톱이 됐습니다.
팬들은 스타를 보고 싶었고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가수들은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는데요,
K-테크가 더해지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공연이 코로나19 사태 속 임시방편일지 아니면 미래 공연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포커스M 이상주, 이동훈 기자가 집중적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려한 조명 위 무대 위 가수들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가 절정을 향해가고 무대 위 흥이 폭발하지만, 자리에는 관객 대신 카메라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코로나19로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워진 요즘 스타들은 이런 온라인 공연으로 팬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실제 방탄소년단과 슈퍼 주니어, 트와이스 같은 K팝 스타 등 많은 가수가 코로나19로 기존의 대규모 오프라인 투어 대신 온라인 공연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주 / 실리카겔밴드
- "손님을 모시지 못하고 공연하는 것은 정말 아쉬워요. 온라인 공연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거 같아요."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볼거리는 더 풍성해졌습니다.
증강 현실과 확장 현실 등의 기술이 도입된 무대는 가수들의 음악에 맞춰 실제로는 구현할 수 없는 몽환적인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또 방탄소년단의 6명 공연 중 문이 열리고 어깨 수술로 불참했던 멤버 슈가가 등장해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는 실제가 아닌 실사를 기반으로 입체 영상을 입힌 볼류메트릭 기술입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CJ ENM 방송기술제작2팀장
- "실사 인물을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가상의 인물로 캡처하는 기술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7명의 완전체를 보고 싶어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볼류메트릭 기술을 이용해서."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랜선 온라인은 공연계의 백신입니다. 오프라인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면서 어느새 공연계의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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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아무리 볼거리가 화려해도 공연의 본질은 현장감과 소통, 그리고 감동이겠죠."
그룹 거북이의 터틀맨이 다시 무대에 선 모습을 온라인으로 본 정대연 씨는 눈시울이 촉촉해집니다.
노래도 따라 흥얼거리며 추억에 젖습니다.
AI 기술을 접목하자 불가능이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대연 / 경기도 부천시 중동
- "돌아가신 터틀맨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새로운 곡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되게 벅찬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스타를 보기 힘든 해외팬에게도 자신의 가수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제이 / K팝 해외팬
- "만들기 어려운 장면도 있었고 정말 멋있었어요. 온라인으로만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요."
SM과 JYP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위한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유료 콘서트를 시작했습니다.
증강현실 기술과 다중 화상 연결 등이 접목돼 한층 진화된 디지털 공연 문화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수 / SM엔터테인먼트 대표
- "콘서트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환상적인 3D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전 세계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월드투어 대신 온라인 무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속 무대가 K팝의 또 다른 진화로 이뤄질지 기대됩니다. 포커스M이었습니다."[no1medic@mbn.co.kr]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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