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으로 올해 극장 관객 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질 전망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올해 극장 관객 수는 5840만여명이다. 지난해 2억 20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의 반토막이 났다. 집계가 끝난 1∼11월 관객 수로 비교해봐도 올해 관객 수(약 5800만명)는 지난해(2억420만명)의 28%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영화관 영업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말까지 예고돼 향후 전망도 어둡다. 이달 1~8일 관객 수는 35만명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12월 관객 수는 10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1680만명이던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30만명대로 절반 이상 줄었다. 4월에는 90만명으로 추락해 100만명 선까지 깨졌다. 5월 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서 여름 대작들이 개봉한 8월에는 880만명까지 회복했지만 광복절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하며 다시 500만명 선을 밑돌았다. 9월에는 290만명, 10월 460만명, 11월 350만명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극장 관객이 6000만명 수준이 된다 해도 최저치임에는 변함 없다. 영진위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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