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들이 올해 가장 뛰어난 소설로 뽑은 작품은 황정은의 '연년세세'로 나타났다고 오늘(9일) 교보문고가 밝혔습니다.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발표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에서 '연년세세'는 소설가 14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황정은은 지난해 소설 '디디의 우산'에 이어 2년 연속 소설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쓴 작가로 기록됐습니다.
2위는 9표를 받은 김연수 '일곱 해의 마지막'입니다. 정세랑 '시선으로부터'가 7표를 얻어 3위에 올랐고, 강화길 '화이트 호스', 백수린 '여름의 빌라', 윤이형 '붕대 감기'가 6표로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낭만서점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국내에서 출간한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100여 명에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소설을 최다 5권까지 추천해달라고 의뢰했습니
교보문고 관계자는 "김훈 '달 너머로 달리는 말', 황석영 '철도원 삼대', 김진명 '바이러스X' 등 올해 큰 기대를 모았던 작가들의 신작들은 각각 한 표씩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면서 "이로써 젊은 작가들이 주도하는 소설 트렌드의 변화를 짐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