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라이브온' 방송화면 캡처 |
어제(8일)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이 황민현과 정다빈의 로맨스부터 익명의 저격수가 던진 폭탄까지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친 폭풍 전개로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습니다.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에서는 고은택(황민현 분)이 백호랑(정다빈 분)을 향해 고백하는 한편, 백호랑의 과거 사진 한 장이 유포되면서 아수라장이 돼버린 축제 현장이 그려졌습니다.
먼저 담담하면서도 분명하게 전한 고은택의 고백 장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습니다. 늘 시간에 철저했지만 언제부턴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곤 하던 게 단순한 일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은 그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거 같아 백호랑"이라는 고백으로 감정을 정의 내렸습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토끼 눈이 된 백호랑과 마음에 확신이 들어선 고은택의 단단한 눈빛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황홀한 설렘을 안겼습니다.
고은택과 백호랑의 한층 달달해진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연신 웃음 짓게 했습니다. 특히 축제 때 함께 들어간 영화 상영 부스에서 고은택이 백호랑의 귓가에 "난 네가 좋아"라며 영화 대사를 속삭인 장면은 심쿵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백호랑이 중요한 USB를 잃어버릴 뻔하자 완벽주의 방송부장으로 돌변해 긴장시키면서도 때로는 다른 남자들에게 질투를 느끼는 등 여느 짝사랑남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고은택과 백호랑의 설레는 썸 로맨스가 무르익은 사이 축제의 열기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방송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가 시작되고 백호랑의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가운데 의문의 댓글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0초', '5초' 긴장되는 카운트 댓글에 이어 띄워진 하나의 링크에는 '백호랑 실체 알려드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엔젤 노래방에서 불량학생과 함께 있는 백호랑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일파만파 퍼진 이 사진 한 장에 전교생의 악플과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아수라장이 돼 버린 축제 한 켠에서 몰래 비열한 웃음을 짓는 방송부원 정희수(이세희 분)가 포착되면서 그동안 익명의 저격수가 그녀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백호랑은 가쁜 숨을 내쉬며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으려 했으나 무대 바닥에 주저앉았고 이 마저도 흥미로운 듯 휴대폰에 저장하려는 학생들의 탐욕적인 몸부림이 긴장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
이렇듯 '라이브온' 4회는 고은택과 백호랑의 상극 케미 로맨스는 물론 익명의 저격수가 던진 폭탄까지 한 데 폭발,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