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나서 이를 불태운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신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재개발 때문에 비어 있던 폐 교회 마당에서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과학수사팀과 탐지견이 건물 구석구석을 수색합니다.
두 다리와 한쪽 팔 없이, 쓰레기와 함께 타다 만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사건 현장은 어제 새벽 3시쯤. 재개발 예정지에 불이 나면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곳 폐 교회 마당에서 불이 났는데, 불을 끄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폐 교회는 아파트 재개발이 결정되면서 2년 전부터 비워져 있었는데, 밤이 되면 암흑천지로 바뀌는 곳입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여기가 우범지역이에요. 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해 넘어가면 무서워서…"
경찰은 사건 당일인 어제 오후, 이 마을에 사는 5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폐 교회 주변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신병을 확보한 겁니다.
현재, 이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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