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문화계도 움츠러들고 있는데요.
비록 관객은 평소보다 적어졌지만 깊이 있는 전시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RM / 방탄소년단 리더(지난 20일)
- "최근에 본 전시 중 가장 좋았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래현 작가님의 전시가 가장 인상 깊었고요. 여러 상황에 가려져 있던 분이신데 가서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감동하고 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RM이 최근 감상한 전시 중 최고로 꼽은 것은 '박래현 : 삼중통역자'전이었습니다.
운보 김기창의 아내라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박래현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박래현은 청각 장애를 가진 남편을 위해 영어, 한국어, 구어의 삼중통역자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에서 굵직한 자취를 남긴 여성 미술가 우향 박래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기별로 작업 과정이 변화하는 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래현을 화단에 크게 알리게 한 대표작들도 망라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1943년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총독상을 수상했었던 '단장'이라고 하는 작품과 1956년 대한미협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른 아침' 그리고 같은 해에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노점'이라고 하는 굵직굵직한 대표작들이 소개돼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는 가운데 '박래현 : 삼중통역자'전은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