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극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관객들은 가장 높은 평점을 주면서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대 위 콘트라바쓰 옆으로 배우 박상원이 걸어나옵니다.
대사 한 마디에 관객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킵니다.
데뷔 41년 만에 박상원은 1인극에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원 / 배우
- "굉장히 고통스러우면서도 또 뭔가 고통 안에 숨어 있는 묘한 어떤 즐거움, 그 관객과의 만남에서 거의 느껴보지 못하는 초절정이랄까 굉장히 어떤 묘한 그런 감정을 느꼈죠."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를 위해 박상원은 머리를 일부러 헝클어뜨리고 수염까지 기르며 음악가로 변신했습니다.
관객들은 소외받는 연주자의 이야기에 공감했고 높은 평점을 주면서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원 / 배우
-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사실 꽤 긴 기간을 이 작품을 준비해왔는데 뭐 나름 긴 준비 기간에 대해서 느낌으로 이렇게 좋게 느끼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행복하죠."
이번 기회를 통해 클래식에 대해 꼼꼼히 공부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경계를 무너뜨린 박상원.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이 찾아오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묵묵히 연기에 충실합니다.
▶ 인터뷰 : 박상원 / 배우
- "사실은 약간의 걱정도 있긴 했었지만, 별로 의식하지 않고 그냥 묵묵하게 긴 기간을 열심히 연습을 해왔는데 다행히 이렇게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연극을 사랑하고 무대를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명배우 박상원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계속해서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