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주목받는 우리나라의 젊은 음악가들이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소리를 만들어내며 찬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래)
우아하면서도 압도적인 소리가 무대를 꽉 채웁니다.
「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이며 콜루라투라로서의 매력을 한껏 뽐냅니다.
」
박혜상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성악계의 신데렐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데뷔 앨범 '아이 엠 헤라'에 한국 가곡을 2곡이나 넣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혜상 / 소프라노
- "(한국사람의) 한이 즐거움으로 구현이 되는 웃음으로 승화가 되는 그게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최대한 많이 끌어내려고 노력했어요."
작곡가 장동인은 '제5회 국제박영희작곡상'에서 실내악 '꽃잎, 한잎'으로 1등 상을 받았습니다.
판소리 '심청가'를 새롭게 해석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장동인 / 작곡가
- "기존의 심청가는 효 사상을 되게 강조한 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저는 그 등장인물들의 극한의 감정 그것을 소리로 묘사해 보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음악계의 분위기가 침체한 요즘, 젊은 음악인들이 가장 한국적인 소리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