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말로 우리말로, 문화부 이상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오늘은 어떤 말들을 바꿔 볼까요?
【 답변 1】
네, 오늘의 단어는 하우스 푸어입니다.
【 질문 2】
굉장히 익숙한 말이죠.
【 답변 2】
네, 이 얘기 아실 겁니다.
집을 사긴 했는데 화장실만 내 거고 나머진 은행 거다.
【 질문 3】
참 웃기면서도 슬픈 얘긴데, 집값 대부분을 은행 대출을 받아 샀을 때 하는 말이잖아요.
【 답변 3】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그 어떤 정권도 잘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숙제인데요,
오늘은 이 부동산과 관련된 말들을 짚어봤는데요,
첫 번째 하우스 푸어는 내 집을 갖고는 있지만, 과도한 대출 이자와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에 경제적으로 편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입니다.
【 질문 4】
외국어보다 우리말로 하면 더 많이 와 닿을 것 같은데요,
하우스 푸어, 어떻게 바꾸면 될까요?
【 답변 4】
국립국어원에서 바꾼 우리말은 내 집 빈곤층입니다.
자칫, 빈곤층이란 말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무리한 대출로 인해 소비를 잘하지 못하는 힘겨운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 질문 5】
그렇군요. 다음 바꿔볼 말은 어떤 건가요?
【 답변 5】
이번 단어는 패닉 바잉 입니다.
【 질문 6】
패닉 바잉, 패닉 셀, 이 말은 최근에 많이 나왔죠.
【 답변 6】
그렇습니다. 영. 끌. 이란 말 들어보셨죠?
【 질문 7】
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는 말이잖아요.
【 답변 7】
네 그렇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에도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더 오르기 전에 빚을 내서라도,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라도 지금 집을 사 놓는다는 말입니다.
【 질문 8】
자칫 내 집 빈곤층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죠.
자, 패닉 바잉은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답변 8】
이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중함을 잃은 채 구매를 한다는 뜻 그대로 공황 구매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부동산 분양 관련해서 늘 따라오는 말인 프리미엄이 있는데요.
정해진 가격에 더해지는 금액이란 뜻으로 할증금 또는 웃돈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부동산 관련해선 한자어가 많은 줄 알았는데 영어도 참 많았네요.
‘쉬운 말로 우리말로’ 이상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자료협조: 국립국어원, 국어문화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