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 생각나는 3대 음악천재들이 있습니다.
이 시기 갑자기 세상을 떠난 김현식, 유재하, 신해철인데요.
올해는 온라인으로 추모 열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가수 유재하의 앨범은 아직도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명반으로 꼽힙니다.
유독 가을이면 유재하의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는데요.
클래식을 전공하고 대중음악에 몸담은 '가요계의 모차르트' 유재하는 1987년 11월 1일 교통사고를 당해 불과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 인터뷰 : 지환 /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 진출자
- "유재하 씨 음악을 들어보면 가사가 참 좋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듣고 있으면 그 예전에 썼던 곡이라고 생각을 할 수없을 만큼 저도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사가 정말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아직까지도 듣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하가 세상을 떠나고 3년 후 같은 날 김현식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김현식과 매우 친했던 김장훈은 김현식의 마지막 녹음 장소에서 권인하와 함께 30주기 랜선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기자
- "아직도 김현식 씨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인터뷰 : 김장훈 / 가수
- "점점 더 사랑이 심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요즘은 AI 등 디지털화돼 가잖아요. 그런데 김현식 씨처럼 원초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은 안 나오거든요. 어떤 본능적인."
▶ 인터뷰 : 이동훈 / 기자
- "이번에 특별한 분이 함께하신다고 들었는데요."
▶ 인터뷰 : 김장훈 / 가수
- "권인하 형인데, 인하 형이 저한테 전화 와서 '장훈아, 현식이 30주기인데 너랑 나랑은 그냥 넘기면 안 되지 않겠니. 그냥 통기타 들고 소박하게 너랑 나만큼 아는 사람 없잖아. 그냥 얘기하고 소소하게 하자.'
▶ 인터뷰 : 이동훈 / 기자
- "40주기, 50주기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 인터뷰 : 김장훈 / 가수
-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이제는 홀로그램이나 그런 게 충분히 재현이 가능하잖아요. 그때는 추모가 아니라 아예 김현식 콘서트를 할 겁니다. '김현식 콘서트 바이(by) 김장훈'을 지금 구상하고 있거든요."
6년 전, 10월 27일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올해는 공식 추모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진 않았지만 팬들은 온라인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생전 공연 모습과 희귀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김현식, 유재하, 신해철 우리가 사랑하는 가객들은 비록 지금은 곁에 없지만 진심을 다해 쏟아낸 음악은 영원히 함께 합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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