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 세텍서 `2020 국제관광박람회`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엽증(코로나 19) 여파로 전 세계의 국제관광박람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린다.
코트파(주최)는 오는 9~12일 4일간 서울 세텍(SETEC)에서 국제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관광박람회는 중국, 러시아, 일본, 필리핀, 폴란드, 이집트, 마카오, 파라과이 등 20여 개의 국가 관광청과 110여 개의 해외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해 약 300여 개의 부스가 차려질 예정이다. 참가 규모는 예년의 60% 수준이지만, 올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관광전시회가 취소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고 코트파 측은 설명했다.
일본은 9개 현에서 참가해 다양한 문화와 특산품을 홍보한다. 러시아는 역사적 건축물과 성당 등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지역을 소개하고, 태국은 전통 의상과 무에타이 체험, 각종 수공예품 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가 한국관광공사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곳'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경기도는 골목 관광지를, 경상북도는 '2021년 경북 3대 문화권 방문의 해'를 앞둬 경북 여행 100선과 유교문화권, 가야문화권, 신라문화권 등을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박강섭 코트파 사장은 "코로나19로 여행을 잃어버린 시대지만 이번 박람회로 침체된 관광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출입 시 체온 측정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하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