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선 뮤지컬 '캣츠' 공연이 한창인데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에 분장을 하는 '메이크업 마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연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기는 한데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띄어 앉기로 적자를 보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가 알아본 결과 방역당국이 띄어 앉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양이로 변신한 '캣츠' 배우들이 요염한 자태를 뽐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마스크를 쓰고 그 위에 고양이 분장을 덧칠했습니다.
국내 공연 중인 뮤지컬 '캣츠'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동선을 수정했고 배우들이 객석을 지나가는 장면에선 일명 '메이크업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납니다.
▶ 인터뷰 : 탈리아 버트 / '캣츠' 연출가
- "관객들이 안전하게 느끼는 게 최우선이니까, 관객들한테 다가갈 때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공연도 12월 6일까지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맞물려 공연계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객석 띄어 앉기는 지그재그로 한 칸씩 띄어 앉는 방침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
통상 극장 좌석의 70% 정도가 차야 손해를 면할 수 있는데 띄어 앉기를 할 경우 객석의 50~60%에 그치기 때문에 매 회차마다 적자를 보며 공연을 올리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겁니다.
업계의 고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띄어 앉기 수칙을 재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현재보다 완화된 띄어 앉기 수칙을 정할 것으로 보이면서, 공연계가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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