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말로 우리말로, 문화부 조일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오늘은 어떤 말들을 바꿔볼까요?
【 답변 1】
첫 번째 단어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입니다.
어떤 단어인지 화면 먼저 확인해보시죠.
▶ 인터뷰 : 유은혜 / 교육부 장관 (지난 7월)
- "우리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 학습자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 질문 2】
단어를 보니까 환경이나 교육과 관련된 것 같은데, '그린 스마트'라고 하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 답변 2】
맞습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한마디로 학교를 친환경적이고, 디지털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사업인데요.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교실에 와이파이나 교육용 태블릿PC를 보급해서 디지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걸 뜻합니다.
최근 정부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한국판 뉴딜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단어만 봐선 무슨 뜻인지 알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 질문 3】
그렇군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답변 3】
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친환경 첨단 학교'라고 바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설비와 고성능 인터넷 시설을 갖춘 학교라는 뜻이죠.
【 질문 4】
우리말로 하니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네요.
다음 바꿔볼 말은 어떤 건가요?
【 답변 4】
다음은 '블렌디드 러닝'입니다.
【 질문 5】
이것도 두 단어 다 영어네요.
오늘 어려운 말이 너무 많은데요.
【 답변 5】
그렇습니다.
블렌디드 러닝은 코로나 이후 등교 수업이 부담스러워지면서 교육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정책인데요.
블렌디드는 '혼합돼 있다'는 뜻입니다.
온라인 재택 수업과 오프라인 등교를 병행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 질문 6】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뜻은 알겠는데 단어는 좀 쉽게 고칠 수 없을까요?
【 답변 6】
네, 블렌디드 러닝은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질문 7】
그런데 온오프라인도 영어잖아요?
이건 그대로 써도 되나요?
【 답변 7】
네, 맞습니다.
잠시 설명 드리자면, 현행 우리말 정책은 모든 영어를 전부 한글로 바꾸자는 게 아닙니다.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외래어를 순화해서 쉽게 쓰자는 게 본래 취지거든요.
인터넷, 스마트폰, 버스, 택시와 같은 말처럼 온라인, 오프라인도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좋은 취지에 맞게 우리말 사용도 더 활성화되면 좋겠네요.
쉬운 말로 우리말로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자료협조 : 국립국어원, 국어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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