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관광업계죠.
정부가 400억 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을 발표했는데요,
소비할인 쿠폰은 여전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날이지만 부산 곳곳이 한산합니다.
전 세계 영화인과 관광객을 기다리던 숙박업소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호텔업계 관계자
- "전년도 평소 대비해서는 20~30% 빠지는 상황이죠. 소비 쿠폰이 숙박업이나 이런 쪽으로도 좀 풀려야죠."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서울 명동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한때는 사람들로 붐볐던 이곳에 지금은 이렇게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임시로 휴업을 했거나 아예 문을 닫은 곳이 이 골목에만 열 군데가 넘습니다."
실제로 올 8월까지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0% 이상 감소했고, 관광업계의 매출액 감소 규모는 9조 원에 이릅니다.
이에 정부가 4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가 수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가을 관광철을 맞아 사람이 덜 붐비는 장소 100곳을 선정해 여행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해외 입출국자의 자가격리를 완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방역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외식, 관광, 숙박 등 다른 부문에 대한 할인권 지급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조율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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