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훈 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15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 주교를 의장으로 하는 신임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교회의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의 17개 교구(군종교구 포함)를 총괄하는 기구로 한국 가톨릭의 의사결정을 주관한다.
김희중 대주교의 후임으로 선출된 이용훈 신임 의장은 1951년 경기 화성 출신으로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유학길에 올라 1988년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성 알폰소 대학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수원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
2003년 3월 수원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5월 14일 주교품을 받았다. 2009년 5월 수원교구장에 착좌(着座)했으며 2014년부터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을 맡아왔다.
↑ 취임 소감 밝히는 이용훈 주교회의 신임 의장 |
주교회의 의장 임기는 3년이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 번 더 연임 하게 된다.
주교회의 신임 부의장에는 원주교구 조규만(65) 바실리오 주교가, 서기에는 대전교구의 유흥식(68) 라자로 주교
주교회의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정부가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의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교회의는 후속조치로 생명 수호와 낙태 반대 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설 예정이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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