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또다시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글 가사가 들어간 노래가 빌보드 정상에 오른 것도 처음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64년 미국을 무너뜨린 전설의 그룹 비틀스.
(노래)
1978년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온 그룹 비지스.
(노래)
2003년 신나는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
(노래)
2009년 일렉트로닉 댄스로 전 세계를 강타한 블랙 아이드 피스.
(노래)
이들의 공통점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이라는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오는 17일자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다이너마이트'가 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11년 만에 '1위, 2위'를 점령한 새 그룹이 됐습니다.
비지스도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여러분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축하했습니다.
'새비지 러브'에는 특히 한글 가사의 랩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한글 가사가 들어간 곡이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해외 음반 시장에서는 가수 사이에 협업이 자주 이뤄지는데,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가 해당곡에 대해서 충분한 권리를 갖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도운 노래가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방탄소년단에게 손 내미는 팝스타들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