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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중문화축전에서 열리는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 모습. [사진 제공 = 문화재청] |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을 비롯한 서울 4대궁과 종묘를 고즈넉한 단풍 아래서 즐기는 축제다. 궁중문화축전은 5년간 250만명이 참가할 만큼 국내 궁능 관련 대표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온라인 행사가 함께 준비된 점이 특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10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 행사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다. 경복궁의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 최고의 가(歌), 무(舞), 악(樂) 퍼포먼스다. 옥션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1회차당 70명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경복궁의 별식을 담당했던 소주방에서는 궁중별식과 조선 시대 궁궐의 식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이 마련됐다. 또 18일에는 경회루에서 열리는 '천상풍류'를 통해 고구려의 하늘과 별자리 세계를 지상과 천상이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재해석한 무용 공연이 준비됐다.
궁궐의 지리적, 물리적 장소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과 만나게 될 궁중문화축전 비대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던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영상과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방식으로 제작해 축전 기간 내에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개혁을 꿈꾼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시간여행 그날, 효명' 영상과 영조-사도세자-정조로 이어지는 조선 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총 4부작으로 구성한 음악 드라마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영상도 공개된다. 해당 영상은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신여성들의 혼례 복식과 궁중의 일상을 살펴보며 궁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혼례, 힙하고 합하다'는 축전 유튜브와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린다.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는 사전에 진행한 공모전 당선작을 선보이는 '고궁사진전'과 '궁궐 캐릭터 공모전 전시'도 열린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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