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2위의 인도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후 한류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당 부처의 대응은 아쉽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트위터가 공개한 'K팝 트위터 2020 월드 맵'을 보면 인도에서는 그룹 엑소와 BTS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팝과 더불어 K드라마의 영향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인도 현지에서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약 5,600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지난 7월엔 인도 정부가 28년 만에 교육정책을 개정하며 정규 교육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했습니다.
한류 콘텐츠에 관한 젊은 층의 큰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세계 인구 2위의 인도가 한글을 사용하는 한류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전히 국어정책과의 업무로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문체부가 인도로 파견한 직원은 전무하고 예산도 삭감돼 왔습니다.
중국, 베트남과 인원을 비교해도 크게 뒤져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상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체부에서는 한류를 총괄 감독하도록 부서를 만들어 놓고도 전혀 작동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칸막이식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 지원 콘트롤 타워'로서 유관 기관과 손잡고 한류 진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