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5000만명 돌파

걸그룹 블랙핑크가 유튜브에서 구독자 500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는 전날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대중음악 아티스트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블랙핑크보다 유튜브 폴로어가 많은 가수는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5740만 명)뿐이다.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약 4년 만에 유튜브 구독자 5000만 명을 확보하게 됐다. 비버가 2009년 데뷔한 지 10년 만에 유튜브 5000만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것을 감안하면 더 빠른 증가세다.
YG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수백만 명의 새 유튜브 구독자가 유입됐다. YG는 "최근 3개월 사이 1000만 명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블랙핑크는 앞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 '아이스크림'을 발표했고 지난 2일에는 첫 번째 정규앨범인 '디 앨범'을 내놨다.
지난 7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수가 급증해 아리아나 그란데, 에미넘, 에드 시런, DJ 마시멜로를 차례로 제쳤다.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만 21편이다. '유튜브 퀸'이라는 별명도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비디오, 안무 영상 등 블랙핑크 공식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126억회를 웃돈다.
YG는 "유튜브 구독자 수는 콘텐츠에 대한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음원 스트리밍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당시 걸그룹 최고 순위인 33위에 올랐고, 이후 '아이스크림'이 13위를 차지하며 스스로 기록을 깼다.
정규 1집 '디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00만장을 돌파해 빌보드 성적에 기대가 모인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