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했던 공연계에는 최근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모처럼 대형 작품들이 관객을 만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광주'는 1980년 5월 광주로 급파된 특수부대 지원군인 편의대원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배우 민우혁과 가수 서은광 등이 캐스팅됐습니다.
'민주화운동의 주인공은 시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렸습니다.
극 중 합창으로 울려 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치열했던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인터뷰 : 고선웅 / 뮤지컬 '광주' 연출
-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것으로 광주의 당시 상황을 본질로 보여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뮤지컬 '고스트'는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다시 막을 여는 대형 작품입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이 원작으로 배우 주원, 가수 아이비가 이번에도 출연합니다.
무대 뒷편을 수놓는 화려한 LED판과 유령의 동작을 표현하기 위한 마술도 볼거리입니다.
가장 유명한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도 내한공연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객석 1열을 비웠고, 무대 위 고양이들은 특별히 제작한 메이크업 마스크를 썼습니다.
존폐 위기에 몰렸던 공연계에 모처럼 대형 뮤지컬들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