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젊은 가수들이 비대면 온라인 콘서트를 종종 열었는데요.
지친 팬들을 위해서 중견가수들도 힘찬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으로 유명한 가수 김범룡이 진지한 표정으로 리허설에 임합니다.
비대면 콘서트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no.1 그립고 반갑고 고맙습니다' 개최를 앞두고 최고의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7080 가수들 중 대표 주자로 꼽히는 김범룡이 어제(19일) 오후 7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관객이 앞에 없는 공연은 처음이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범룡 / 가수
- "정말 여러분을 만나고 싶은 열망 속에서 이 콘서트를 열었고요. 또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여러분도 위로받고 저도 많이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트로트의 황제로 꼽히는 나훈아도 15년 만에 시청자 앞에 섭니다.
오는 23일 온라인 공연 녹화를 하는 나훈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가수 박주희도 신나는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15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곡 '자기야'를 EDM 버전으로 선보였습니다.
박주희는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대중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바탕으로 중견가수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