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자 극장가 전통의 성수기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진작에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해 구미를 당깁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엑스맨 탄생: 울버린]
인기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엑스맨'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울버린'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일종의 번외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고민이 깊이 묻어났던 전작들과는 달리 오락성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한국 배우 다니엘 헤니도 꽤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해 볼거리를 더합니다.
[인사동 스캔들]
'오션스 일레븐'이나 '범죄의 재구성'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미술품 사기 사건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룬 만큼 관객마다 호불호가 엇갈리겠지만, 빠르고 입체적인 이야기 구조가 돋보입니다.
▶ 인터뷰 : 김래원 / 영화배우
- "저희 영화는 제가 봤을 때는 각 인물이 주는 재미도 있지만 스토리 위주의 영화인 것 같아요."
[박쥐]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주연배우 송강호와 김옥빈의 노출신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어떤 작품들보다 박찬욱 감독의 색깔이 진하게 드러났지만, 관객들의 기호에 맞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러셀 크로우와 벤 애플렉이 주연을 맡고, '본' 시리즈로 유명한 토니 길로이가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언론과 의회, 경찰, 대기업 간의 유착과 갈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자들의 취재 과정이 그 어느 영화보다도 사실적으로 묘사됐다는 평입니다.
[리틀 비버]
어린이에게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 장르지만, 인기 개그맨들의 더빙이 흥미도를 높였습니다.
'복면달호'를 흥행시키면서 제작자로서도 인정받은 개그맨 이경규 씨가 수입한 점도 이채롭습니다.
[초코초코 대작전]
일본에서 '초콜릿 언더그라운드'라는 제목으로 12만 부 이상 판매된 소설을, '공각기동대' 제작진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초콜릿을 법적으로 금지한 이상한 나라에서 초콜릿을 되찾기 위해 두 소년이 펼치는 모험을 그렸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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