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공연이 오는 11월 1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2015년 이후 5년 만의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으로,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버전을 상연한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대만, 레바논, 캐나다 등을 거쳐 한국에 왔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다뤘다.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과 부당한 형벌제도 등 15세기 파리의 인간군상과 사회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에서 9개의 언어로 공연했고 15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봤다.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사진 제공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무대 세트, 100kg이 넘는 대형 종,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이 장관이다.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그리고 브레이크 댄스가 접목된 안무 등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리지널 배우들이 프랑스어로 선보이는 넘버들도 이 작품 매력이다.
'콰지모도'는 안젤로 델 베키오(Angelo Del Vecchio), '에스메랄다'는 히바 타와지(Hiba Tawaji)가 맡는다. 에
스메랄다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종교적 신념과 인간적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엔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와 로베르 마리엥(Robert Marien)을 캐스팅했다. 다니엘 라부아는 1998년 프랑스 초연에서도 공연했었다.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