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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오페라의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은 간소화해 노래와 연기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피가로의 결혼'을 온라인 생중계로 상영했고 이어 '세비야의 이발사' '가면무도회'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가 쓴 '피가로 3부작' 중 제1부로, 내용상 <피가로의 결혼> 앞부분 이야기다.
작품은 18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로지나'에게 반해 세비야까지 그녀를 쫓아온 젊은 백작 '알마비바'가 마을의 만능 해결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로지나'의 늙은 후견인이자 그녀의 재산을 탐내는 의사 '바르톨로'를 따돌리고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다. '나는 마을의 만능일꾼(Largo al factotum)' '방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o fa)' 등 각 등장인물의 특징을 잘 살린 아리아가 매력이다.
'피가로'는 바리톤 김종표가, '알마비바'는 테너 강동명이, '로지나'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연기한다. '바르톨로'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성승민이 캐스팅됐다.
한국인 최초 유럽 오페라하우스
이번 공연은 전체 객석 중 10%만 열어두고 진행한다. 예매를 하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 당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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