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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소설가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올해 제27회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지원대상작으로 자넷 홍 번역가가 번역한 '단순한 진심'의 영어 번역본 등 총 14건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단순한 진심' 불어 번역본은 이소영·파비앙 르클레르 번역가가, 스페인어 번역본은 이신선미 번역가가, 러시아어 번역본은 박카밀라·김하은 번역가가 언어의 옷을 갈아입혔다.
한 작품이 한 번에 여러 언어로 번역되는 건 이례적이다. 작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 '단순한 진심'은 프랑스로 입양된 극작가 나나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해달라는 서영의 연락을 받고 고심 끝에 한국을 찾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역사와 현실, 개인과 집단의 문제를 한 차원 끌어올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수아 소설 '뱀과 물'(자넷 홍 영역), 최동호 시집 '제왕나비'(김구슬·달시 파켓 영역), 김언수 소설 '뜨거운 피'(션 할버트 영역), 이소호 시집 '캣콜링'(이소영 영역), 이승우 소설 '캉탕'(김혜경·장 클로드 드크레센조 불역), 황동규 시집 '연옥의 봄'(김경희·베티나 오피츠 헨 독역), 한강 소설 '희랍어 시간'(이기향 독역), 서유미 소설 '당분간 인간'(마리아 델 로사리오 알바라신 고르디요 스페인어역), 혜경궁 홍씨 소설 '한중록'(이흥숙 일역), 김금희 소설 '경애의 마음'(이정옥·리우 종보 중역)도 올해의 번역지원작으로 포함됐다.
특히 달시 파켓은 영화 '기생충', '아가씨', '살인의 추억' 등의 번역한 바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또 "최동호, 황
지원증서 수여식은 21일 오후 4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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