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담은 노래로 사랑받고 있는 더 크로스가 최근 신곡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송곳'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노래)
김혁건, 이시하로 이뤄진 더 크로스가 새롭게 내놓은 노래는 '송곳'입니다.
사회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지적한 곡으로 가수 박기영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 인터뷰 : 김혁건 / 더 크로스
- "가사가 조금 어려워요. 가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해서 뮤직비디오로 만화로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풀이했는데 애니메이션과 함께 저희 노래를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인간의 한계에 가까운 고음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번 '송곳'이 공개되며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시하 / 더 크로스
- "다들 이런 음악을 한다고? 그런데 그런 반응이 나올 줄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혁건이도 이야기 했지만 시대가 변하는데 예전에 했던 걸 그대로 답습한다는 건 뮤지션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200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더 크로스는 지난 2012년 김혁건의 교통사고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김혁건은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준 진솔한 무대는 시청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김혁건은 1년 동안 맹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혁건 / 더 크로스
- "'고음을 다시 내야지' 생각을 하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친구한테는 얘기하지 않고 몰래 연습을 시작했어요. 한 1년 정도 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시하 / 더 크로스
- "저한테 말도 없이 1년 동안 연습하리라고 저는 생각도 못 했어요. 독한 놈이죠. 친구지만 독한 놈이죠."
'한편으론 자신이 더 독하다'는 이시하는 신곡 '송곳'에 예전 곡보다 더 높은 고음을 집어넣으며 김혁건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시하 / 더 크로스
- "단순하게 포기하지 않는 게 목표예요. 그거 외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하면 저희가 원하는 바를 이룰 거라고 생각해요."
▶ 인터뷰 : 김혁건 / 더 크로스
- "제가 죽을 때까지 더 크로스로 노래하는 게 저의 소망이자 꿈이고 저희 노래를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5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해 온 더 크로스.
앞으로 더 활기 넘치는 무대와 시대에 걸맞게 항상 진화하는 음악으로 계속해서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