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경제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신한류를 이끄는 문화경제 현황과 과제' 하계학술대회가 24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 학술대회는 전환기를 맞이한 한류의 현상을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향과 이를 통한 소프트파워의 제고방안을 학문적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토론자는 오프라인으로, 청중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학술대회는 고정민 한국문화경제학회회장(홍익대 고정민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세션, 일반세션, 대학원 세션으로 진행됐다.
주제 세션에서는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이준호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의 '신한류 정부정책' ▲문진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글로벌전략 팀장의 '한국의 분야별 소프트파워와 해외인식도 분석' ▲박찬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장의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산업 변화와 정책지원 방향'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의 '코로나19극복을 위한 문화분야 지원정책의 개선방향'이 발표됐다.
토론자로는 남상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팀장, 문효진 세명대 교수, 박신의 경희대 교수, 배기형 KBS월드 PD, 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가 참여했다.
일반 세션에서는 서우석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박신의 경희대 교수의 '예술에서의 리좀적 사유방식' ▲김승은·윤나라 홍익대 교수의 '쾌락적 의미적 메시지 타입과 시간단위가 콘서트포스터 광고의 설득력에 미치는 영향' ▲임병인·오상용 충북대 교수의 '대중음악시장활성화를 위한 저작권 거래에 대한 재고' ▲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광역권 관광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표됐다.
토론자로는 신혜선 숙명여대 교수, 안성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김재욱 공인회계사, 박은지 카임코리아 이사가 참여하였다.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로 한류 생산자의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콘텐츠계의 종사자 및 단체들의 피해와 고용자들의 실업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비대면 혁명으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거리, 기술적 거리, 계층간 거리 격차를 메꾸는 역할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한류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 온라인을 통한 제작 및 유통 지원, 오프라인을 대신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실감 콘텐츠 개발 등 비대면 시대의 신한
기생충, BTS 등으로 상승을 거듭하던 한류가 코로나로 빛이 가려지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코로나19가 한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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