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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투데이 |
TOP7 트롯맨들이 프러포즈를 대신 전하는 사랑의 큐피드로 변신했습니다.
어제(2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TOP7이 신청자들의 오작교가 되어 사랑을 맺어주는 '큐피드 고백송'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핑크색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TOP7은 '달빛 창가에서'를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이들은 장미꽃 한 송이를 든 채 사랑 고백하듯 무대를 꾸며 환호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장민호는 "저 뒤에 호텔 보이지? 그거 내 꺼다. 그 뒤에 세워져있던 큰 차 보이지? 그거 내 꺼다"라며 고백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카메라맨에게 "3800캐럿이야"라며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넸습니다.
임영웅은 "넌 만날 사람이 나밖에 없냐? 나는 그냥 이렇게 너 만나는 거 싫어. 이제 너랑 친구하기 싫어"라며 "우리 친구하지 말자. 애인 하자"라는 고백 멘트를 날려 TOP7을 폭소케 했습니다.
이어 TOP7은 실제 고백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장민호는 수영 강사 시절 고백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장민호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고백 직전까지 갔던 여성 분이 있었다. 그 분이 만나자 해서 만났더니 청첩장을 주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찬원은 이를 듣고 "그 분 아이가 지금 군대에 가있지 않냐. 20년 전이라"라고 깐죽댔습니다. 장민호는 "그런 거 있어요? 총 같은 거"라고 말해 폭소케 했습니다.
이어 임영웅은 중학교 3학년 시절 '이벤트 가이'로 불렸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임영웅은 "놀이터에서 촛불로 하트를 만들었다. 그 안에 케이크와 꽃을 듣고 그녀에게 전화했다"고 밝혔으나 그녀가 아예 나오지조차 않았다고 합니다. 출연자들은 "임영웅인데"라며 의아해했습니다.
이찬원은 대학교 신입생이던 2016년 3월 만난 '그녀'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9개월을 쫓아다닌 끝에 비오는 날 공중전화 박스에서 고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찬원은 "나는 네가 좋다. 네가 아니면 연애를 못할 것 같다"며 고백했다고 밝혔습니다. MC 붐과 김성주는 "영화같다"며 감탄했습니다.
이찬원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하며 사연 신청자의 오작교가 되어줬습니다.
이찬원은 대구 북구에 살고 있는 팬과의 통화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이찬원의 팬 '돈벼락'은 "카페를 하고 있는데 사랑의콜센타에서 전화가 오면 영업을 안 한다고 미리 알렸었다"고 알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7년 전에 점을 봤는데 올해 완전 대박 터진다고 했다. 이번에 전화가 온 게 그것"이라고 기뻐했습니다.
사연 신청자는 "조카 재훈이가 대학생 누나를 짝사랑하는데 내게 연애 상담을 하더라"며 "사랑은 쟁취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찬원의 팬은 끝내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찬원은 사연을 듣고 "만약 고백을 받는다면 처음 만나는 데이트 비용을 내가 다 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팬이 신청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감미롭게 열창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신청자는 "서울, 부산, 경주, 대구에 콘서트를 다 끊어놨다. 이찬원의 은퇴 디너쇼까지 다 가겠다"고 말해 이찬원을 감동케 했습니다.
이어 정동원은 세종시에서 초등학생 팬과 통화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초등학생 팬은 정동원에 "병아리 같아서 귀엽다"며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노래해달라며 수줍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정동원은 이찬원과 함께 달콤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정동원은 100점을 받고 최신형 휴대전화를 상품으로 뽑았습니다. 정동원은 "내가 뽑은 휴대폰으로 내 영상 많이 보고 콘서트에서 꼭 만나자"고 전했고 초등학생 팬은 전화를 끊는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탁은 충북에서 사연을 보내온 강연수 신청자와 통화했습니다. 신청자는 영탁에 "사위 삼고 싶다"고 말문을 뗐습니다. 신청자는 어머니에게 고백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80세가 넘은 어머니가 올해 한국방송통신대 졸업이었는데, 졸업식 때 같이 사각모를 쓰고 사진을 못 찍었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입니다. 이어 영탁에게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탁은 노래 부르기 전 "고객님께 어머님은 어떤 의미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신청자는 "내 모든 의미는 엄마"라며 "엄마가 안 계셨다면 지금까지 못 버텼을 것"이라고 말해 촬영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어 "엄마가 늘 열심히 사는 모습 보고 저도 늘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랑의 콜센타' 이날의 마지막 콜은 충남에 연결됐습니다. 사연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임영웅은 신청자가 평생 힘들게 일한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비나리'를 열창했습니다. 하지만 79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가 나와 모두가 당황했습니다.
이어 '감성 박사'와의 전화 연결이 이뤄졌습니다. TOP7은 감성 박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조항조 선배님일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곧이어 '국보급 감성 트롯' 조항조가 무대에 등장했고 TOP7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항조는 '거짓말'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TOP7은 존경어린 눈빛으로 조항조를 바라보며 감탄했습니다.
무대가 끝난 뒤 거짓말처럼 100점이 나와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
이찬원은 조항조에게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남자라는 이유로'라고 미스터트롯 때 지원서에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찬원이 '남자라는 이유로'를 한 소절 부르자 조항조는 "내가 할 수 없는 걸 한다"며 극찬했습니다. 이후 '사랑의 콜센타' 무대는 트롯계 음유시인 조항조와 TOP7의 공연 무대로 이뤄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