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임 작가가 20대였던 1960년대 작업부터 소나무를 대상으로 한 작품 등 약 50여 점을 선보입니다.
초창기에 극히 향토적인 작품을 제작했던 작가는 1970년대 말에 우연히 소나무 주제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외롭게 작업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외골수적인 고집을 깊이가 있는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작가는 소나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친근한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작가는 "소나무에는 한국적 혼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우 / 작가
- "내 마음속에 한국적 바탕, 토양 이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소나무 씨가 내 마음속에 떨어져서 커 나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벌써 50년 동안에 굵은 소나무가 되지 않았나. 지금도 소나무를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릴 것 같아요."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